[에너지 대란 다가온다](상)고유가에 발목잡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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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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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의 김기승 연구위원은 “지난해 말에는 올해 平均(평균)유가를 배럴당 25달러로 가정했으나 최근 유가급등으로 경제여건이 크게 악화됐다”며 “이달중 내놓을 경제展望(전망) 치는 상당폭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입원유의 중동의존도는 현재 약 73.4%로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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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자·정보통신업계가 고유가시대를 맞아 가장 우려하는 것은 유가급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다. 실제로 코오롱·한화종합화학·LG화학 등 부품·소재업체들은 최근 유가상승에 따라 가격을 한次例(차례) 인상했지만 추가로 발생한 유가 인상분을 공급가격에 반영할 경우 IT 경기침체로 해당 업체들의 가격저항이 클 것으로 판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큰 고민에 빠져 있다. KDI의 조동철 거시경제팀장도 “작년말 발표한 5.3%의 경제성장률이 4%대로 수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일고 있는 유가상승 레이스는 이라크전 발발위기와 맞물려 우리 경제의 최대 악재다.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원유량은 총 7억9000만배럴. 유가가 배럴당 1달러만 상승해도 한해 동안 7억9000만달러, 즉 1조원 가까운 수입비용이 추가발생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무역협회는 “유가상승에 따른 수출감소는 약 1억달러 규모지만 유가상승이 세계경기 둔화로 이어질 경우 추가로 1억6000만달러의 수출 감소效果가 발생할 수 있다”고 analysis했다.
배럴당 30달러를 웃도는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가 또 한次例(차례)의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LG경제연구원 등 국책 및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작년말 내놓은 경제성장률의 하향수정작업에 착수해 있는 상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위기맞은 전자·정보통신업계=현재 국내 전자·정보통신업계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원자재 및 각종 물류비 상승과 경기위축에 따른 소비감소 등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산업은행이 최근 발표한 ‘국제유가 展望(전망) 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이 6∼12주간 지속되고 국제유가가 연平均(평균) 12% 상승(배럴당 37달러)시 국내 경제성장률은 1.4%포인트 하락이 예상된다. 유가상승으로 인해 제조원가 및 각종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될 뿐 아니라 세계경제 위축으로 소비가 줄면서 수출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일것이다 전자·정보통신업계도 에너지대란에 대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전쟁 초읽기에 들어간 이라크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 또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1.7%포인트와 1.6%포인트씩 감소하며 경상수지도 65억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게 산은측 analysi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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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대란 다가온다](상)고유가에 발목잡힌 경제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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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유가상승으로 인해 일부 원자재 가격이 출렁거리고 있는 가운데 물류업계도 해운·flight(항공) 유가할증료 등 각종 물류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수출비중이 높은 전자·정보통신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유가급등, 우리 경제에 직격탄=한해 200억달러 가량의 석유를 외국에서 들여오는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원유수입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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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유가상승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소비위축이 가속화되면서 IT산업의 불황탈출 시기가 더욱 더뎌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