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돌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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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3-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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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이라고 집어 낼 수는 없어도, 창옥의 무덤이 어디쯤이라고는 짐작이 된다 창섭은 마음으로 ‘창옥아’ 불러 보며 묵례를 보냈다. 다시 의사를 데리러 갔으나 의사는 바쁘다고 환자를 데려오라 하였다. 의사는 주사를 놓고 들어갔다.
봄에 올 때 보면, 진달래가 불붙듯 피어 올라가는 야산이다. 그러나 밤새도록 열은 내리지 않았고 새벽녘엔 아파하는 것도 더해 갔다. 하라는 대로 환자를 데리고 들어갔으나 역시 오진(誤診)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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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다. 자기가 마침 방학으로 와 있던 여름이었다.
순서
창섭은 잠깐 걸음을 멈추고까지 바라보았다. 지금은 단풍철도 지나고 누르테테한 가닥나무들만 묘지를 둘러, 듣지 않아도 적막한 버스럭 소리만 울릴 것 같았다. 지금도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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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 이태준 이태준 돌다리 / (이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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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돌다리
정거장에서 샘말 십 리 길을 내려오노라면 반이 될락말락한 데서부터 샘말 동네보다는 그 건너편 산기슭에 놓인 공동묘지가 먼저 눈에 뜨인다. 다시 하루를 지나 고름이 터지고 복막(腹膜)이 절망적으로 상해 버린 뒤에야 겨우 맹장염(盲膓炎)인 것을 알아낸 눈치였다. 창옥은 저녁 먹다 말고 갑자기 복통으로 뒹굴었다.
다만 오뉘뿐으로 나이가 훨씬 떨어진 누이였었다. 읍으로 뛰어들어가 의사를 청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