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kn1135637 장끼전 / 장끼전하늘과 땅이 비로소 열릴 때 만물이 번성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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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3-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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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 kn1135637 장끼전 / 장끼전하늘과 땅이 비로소 열릴 때 만물이 번성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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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끼전하늘과 땅이 비로소 열릴 때 만물이 번성하니, 그 가운데 귀한 것은 人生(life)이며 천한 것은 짐승이었다. 그러나 임자 없이 생긴 몸이라 관포수(官砲手)와 사냥개에게 툭하면 잡혀가서 삼태육경 수령방백 새와 들짐승과 다방골 제갈동지들이 싫도록 장복(長服)하고 좋은 깃 골라내서 사령기(使令旗)에 살대 장식과 전방 먼지털이며 여러 가지에 두루 쓰여지니 그 공적이 적다 하겠는가 평생을 두고 숨어 있는 자취와 좋은 경치를 보고자 하여, 구름 위로 우뚝 솟아오른 높은 봉에 허위허위 올라가니 몸 가벼운 보라매는 예서 떨렁 제서 떨렁하고, 몽치를 든 몰이꾼은 예서 `우여!` 제서 `우여!` 하며, 냄새 잘 맡는 사냥개는 이리 컹컹 저리 컹컹 속잎포기 떡갈잎을 뒤적뒤적 찾아 드니 살아날 길 바이 없구나 사잇길로 가려 하니 하도 많은 포수들이 총을 메고 들어섰으니 엄동설한 굶주린 몸이 이제 다시 어느 곳으로 가야 한단 말인가 하루 종일 푸른 산 더운 볕에 뉘 아래로 펼쳐진 밭이며 너른 들에 혹시라도 콩알이 있을 법하니 한 번 주우러 가 볼거나. 이때 장끼 한 마리 당홍대단 두루마기에 초록궁초 깃을 달아 흰 동정 씻어 입고 주먹 같은 옥관자에 꽁지 깃털 만신풍채 장부 기상이 역연하구나. 또 한 마리의 꿩 까투리의 치장을 볼라치면 잔 누비 속저고리 폭폭이 잘게 누벼 위 아래로 고루 갖추어 입고 아홉 아들과 열둘의 딸을 앞세우고 뒤세우며, `어서 가자, 바삐 가자! 질펀한 너른 들에 줄줄이 퍼져서 너희는 저 골짜기 줍고 우리는 이 골짜기 줍자꾸나. 알알이 콩을 줍게 되면 사람의 공양을 부러워하여 무엇하랴 하늘이 낸 만물이 모두 저 나름의 녹이 있으니 한 끼의 포식도 제 재수라.` 하면서, 장끼와 까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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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끼전하늘과 땅이 비로소 열릴 때 만물이 번성하니, 그 가운데 귀한 것은...
장끼전하늘과 땅이 비로소 열릴 때 만물이 번성하니, 그 가운데 귀한 것은...
[report] kn1135637 장끼전 / 장끼전하늘과 땅이 비로소 열릴 때 만물이 번성하니
다. 날짐승도 삼백이고 길짐승도 삼백인데 꿩의 모습을 볼라치면 의관은 오색이오 별호는 화충이다. 산새와 들짐승의 천성으로 사람을 멀리하여 푸른 숲속 시냇가에 휘두러진 소나무를 정자 삼고, 상하로 펼쳐진 밭과 들 가운데 널려 있는 곡식을 주워 먹고 살아간다.